확률의 마법사: 프로그래머를 위한 베이지안 with 파이썬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
데이터가 쏟아지는 현대 개발 환경에서 프로그래머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 중 하나는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능력입니다. 전통적인 빈도주의 통계학이 고정된 파라미터를 찾는 데 집중한다면, 베이지안 통계는 새로운 데이터가 들어올 때마다 기존의 지식을 업데이트하며 최적의 답을 찾아가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제공합니다. 파이썬을 활용해 복잡한 수식 없이도 베이지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적인 접근법을 소개합니다.
목차
- 베이지안 사고방식: 프로그래머가 베이지안을 배워야 하는 이유
- 기본 개념 정리: 사전 확률, 우도, 사후 확률의 이해
- 파이썬 도구 선택: PyMC와 ArviZ로 무장하기
- 실전! 베이지안으로 전환율(A/B Test) 분석하기
- 더 나은 모델을 위한 MCMC 샘플링과 진단
- 요약 및 실무 적용 팁
베이지안 사고방식: 프로그래머가 베이지안을 배워야 하는 이유
프로그래밍은 본질적으로 조건문(if-then)의 연속입니다. 하지만 현실 세계의 데이터는 “만약 A라면 100% B다”라고 말해주지 않습니다.
- 불확실성의 수치화: “이 코드가 버그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?”에 대한 답을 확률 분포로 제시합니다.
- 지속적인 업데이트: 새로운 로그 데이터가 쌓일 때마다 기존 모델을 새로 학습시키는 것이 아니라, 기존 지식에 정보를 더해 업데이트합니다.
- 작은 데이터셋에서의 강점: 수백만 개의 데이터가 없어도 사전에 알고 있는 지식(Prior)을 결합하여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합니다.
기본 개념 정리: 사전 확률, 우도, 사후 확률의 이해
복잡한 수식보다는 개념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베이즈 정리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집니다.
- 사전 확률 (Prior): 데이터를 보기 전, 우리가 가지고 있는 초기 믿음입니다. (예: 이 버튼의 클릭률은 보통 5% 정도일 것이다.)
- 우도 (Likelihood): 주어진 가설(파라미터) 하에서 관측된 데이터가 나타날 확률입니다. (예: 실제 100명 중 10명이 클릭했다면, 5% 클릭률 가설 하에서 이 데이터가 나올 확률은 얼마인가?)
- 사후 확률 (Posterior): 데이터를 확인한 후 업데이트된 우리의 믿음입니다. (예: 데이터를 보니 클릭률은 5%보다는 8%에 가까운 것 같다.)
- 증거 (Evidence): 데이터 자체의 확률로, 주로 사후 확률의 합을 1로 만들기 위한 정규화 상수로 쓰입니다.
파이썬 도구 선택: PyMC와 ArviZ로 무장하기
파이썬 생태계에는 베이지안 추론을 돕는 강력한 라이브러리들이 존재합니다.
- PyMC (v5): 확률적 프로그래밍(Probabilistic Programming) 언어로, 파이썬 문법을 사용하여 통계 모델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.
- ArviZ: 베이지안 모델의 결과를 시각화하고 진단하는 도구입니다. 사후 분포 그래프나 Trace Plot을 그릴 때 필수적입니다.
- NumPy & Pandas: 데이터 전처리 및 수치 계산의 기본 토대가 됩니다.
- Bambi: PyMC를 기반으로 하지만, R의 공식처럼 더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베이지안 선형 모델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.
실전! 베이지안으로 전환율(A/B Test) 분석하기
전통적인 p-value 방식의 A/B 테스트는 직관적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. 베이지안 방식으로 두 웹페이지의 성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.
- 모델 정의: 각 페이지의 전환율(p)을 베타 분포(Beta Distribution)로 설정합니다.
- 베타 분포는 0과 1 사이의 값을 가지므로 확률 모델링에 적합합니다.
- 데이터 관측: 각 페이지에서 발생한 성공(전환)과 실패(이탈) 횟수를 모델에 입력합니다.
- 샘플링: PyMC의
pm.sample()함수를 사용하여 사후 분포를 생성합니다. - 결과 해석: “A안이 B안보다 더 좋을 확률이 95%다”와 같이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.
- 단순히 ‘평균’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두 분포가 얼마나 겹치는지, 차이의 분포가 0보다 큰지 확인합니다.
더 나은 모델을 위한 MCMC 샘플링과 진단
베이지안 추론의 핵심은 사후 분포를 수학적으로 직접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, 시뮬레이션을 통해 ‘샘플링’하는 것입니다.
- MCMC (Markov Chain Monte Carlo): 복잡한 고차원 분포에서 효과적으로 샘플을 추출하는 알고리즘입니다.
- NUTS (No-U-Turn Sampler): PyMC의 기본 알고리즘으로, 효율적으로 파라미터 공간을 탐색합니다.
- 진단 지표:
- R-hat: 여러 개의 체인이 서로 수렴했는지 확인하는 지표로, 1.01 미만이어야 신뢰할 수 있습니다.
- ESS (Effective Sample Size): 독립적인 샘플의 유효 개수를 의미하며, 충분히 커야 결과가 안정적입니다.
- Trace Plot: 샘플링 과정이 특정 영역에 갇히지 않고 골고루 진행되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합니다.
요약 및 실무 적용 팁
베이지안 접근법은 단순한 계산을 넘어 데이터 뒤에 숨겨진 ‘과정’을 모델링하는 힘을 줍니다.
- 작게 시작하기: 처음부터 모든 변수를 넣지 말고, 가장 중요한 단일 변수의 분포부터 추정해 보세요.
- 도메인 지식 활용: 사전 확률(Prior)을 설정할 때 과거의 데이터나 실무 지식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세요. 이것이 베이지안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.
- 시각화의 힘: 숫자만 보지 말고 ArviZ를 활용해 사후 분포의 형태를 직접 확인하세요. 꼬리가 긴 분포인지, 첨도가 높은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통찰이 생깁니다.
- 코드 중심의 사고: 수식에 매몰되지 마세요. PyMC와 같은 라이브러리는 수식을 코드로 추상화해주므로, 모델의 논리 구조를 짜는 데 집중하면 됩니다.